스페이스X, 그록에 사내 지식·직원 사고 학습 추진
핵심 요약
머스크가 그록에 스페이스X 정보와 직원들의 지식·생각을 학습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AI 매출이 다음 달 다른 사업 전체를 넘고 4분기에는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직원 데이터의 구체적인 수집 범위와 학습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을 스페이스X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스페이스X 전 직원 회의 ‘올 핸즈’에서 자사 AI 모델 ‘그록(Grok)’에 회사가 보유한 정보뿐 아니라 직원들의 지식과 생각까지 학습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다음 달 AI 사업 매출이 스페이스X의 다른 모든 사업 부문을 합친 매출보다 많아지고, 4분기에는 그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직원들을 ‘AI의 부모’로 표현한 그는 그록이 구성원들의 생각과 아이디어, 신념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원 데이터의 수집 범위와 학습 방식, 적용 절차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현재 통신과 항공우주, AI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회사의 전체 매출은 78억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사업이 42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머스크가 밝힌 전망대로라면 AI 부문은 단기간에 현재 매출의 중심인 통신 사업을 비롯한 기존 부문 전체를 넘어서는 규모로 확대된다.
머스크는 AI 확산이 인터넷 통신 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5년 안에 AI 기반 인터넷 통신량이 일반 인터넷 통신량의 1000배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번 발언은 스페이스X가 AI를 별도 성장 사업으로 키우는 동시에 사내 정보와 구성원의 사고를 그록의 학습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방향을 드러낸 것으로, 실제 데이터 활용 방식은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