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주한미대사 공식 부임…한미 협력 강화 공감
핵심 요약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12일 신임장을 제출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양측은 구체적인 현안 대신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우호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주한미국대사직은 임시대리대사 체제 1년 7개월 만에 정식 대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의 신임장을 받고 첫 공식 면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은 스틸 대사가 한미동맹 발전의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양국 현안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원만하게 풀어 한미 관계를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면담에서 구체적인 한미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동맹의 중요성과 굳건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 정부·국민과 폭넓게 소통하며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한국어로 대화했고, 지난해에도 한국을 찾았다는 스틸 대사의 답변과 통역을 둘러싼 농담이 오가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이어갔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대 중반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한 스틸 대사는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과 조지 W. 부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계 자문기구 직책을 거쳤다.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남편 숀 스틸 변호사도 제정식에 동행해 신임장 제출 뒤 이 대통령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주한미국대사 자리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임시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됐으며, 스틸 대사의 정식 부임으로 1년 7개월 만에 공석이 해소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다섯 번째인 이날 제정식에는 포르투갈·아랍에미리트·아일랜드 대사도 참석했다. 이들은 각각 실질 협력 확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G20과 유럽연합을 계기로 한 긴밀한 소통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