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美대사, 현충원서 한미동맹 희생 되새겨
핵심 요약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뒤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시민과의 공개 소통에도 나섰다. 스틸 대사는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이자 한국계 첫 여성 대사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10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렸다. 스틸 대사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한 것을 영광으로 표현하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굳건히 이어진 한미동맹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입국한 스틸 대사는 공식 외교 일정과 시민을 만나는 공개 행보를 잇달아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났고, 7일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접견했다. 현충원 방문에는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브런슨 사령관이 동행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함께 추모했다.
스틸 대사는 신임장 사본 제출에 앞서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시장에서 손 하트 자세를 취하고 호떡을 든 채 상인들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으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시장에서 옛 추억을 떠올렸다고 소개했다. 시장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과 같다는 소감도 남겼다. 지난달 31일에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스틸 대사는 6·25전쟁 당시 월남한 실향민의 딸로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고교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거쳤으며,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성 김 전 대사 이후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이자 한국계 첫 여성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