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대사 부임 계기 한미 현안 협의 속도
핵심 요약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한미 현안 협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외교부는 2차 안보 협의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북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국립외교원 해킹에는 강경한 대책과 방어 체계 구축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양국의 여러 현안을 폭넓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스틸 대사가 미국 워싱턴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사인 만큼 한미 관계에서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스틸 대사는 이르면 4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조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스틸 대사가 주한미국대사로서 조 장관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가 된다. 외교부는 약 1년 6개월간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석이 해소된 만큼 쿠팡 문제와 안보 분야 협의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안보 협의는 지난 6월 1차 회의 이후 두 번째 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양국 실무진은 관련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외교부는 협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 장관은 2차 회의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순 방한 가능성이 거론되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는 북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조 장관은 왕이 부장의 방한이 올해 1분기부터 거론됐지만 늦어지고, 그가 한국보다 먼저 북한을 방문하면서 제기된 한중 관계 이상설을 부인했다. 왕이 부장에게 조속한 방한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으며, 북한 방문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도 확인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국 외교관 전원의 명단이 공개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강경한 대책을 마련했으며, 추가 침입을 막을 방어 체계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