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힘 뺀 힙합으로 넓힌 음악 지평
핵심 요약
스트레이키즈가 미디엄 템포 힙합을 앞세운 열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쓰리라차가 8곡 전부의 작·편곡에 참여하며 기존의 강렬한 색깔에 여유로운 변화를 더했다. 올해 대형 월드투어와 남미 자체 음악 축제를 이어가며 그래미 신설 부문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7일 오후 1시 열 번째 미니 앨범 ‘디스 앤 댓’을 발매한다. 직전 앨범 ‘두 잇’ 이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동명 타이틀곡은 빠른 박자와 격렬한 퍼포먼스로 대표되던 기존 활동곡과 달리, 느긋한 흐름 속에서 강약을 살린 미디엄 템포 힙합으로 완성됐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만난 창빈은 익살스럽고 에너지 넘치던 과거보다 여유롭고 능숙해진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 무대에서는 절도 있는 군무 대신 꿀렁이는 박자에 맞춘 유려한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힘을 덜어낸 구성 속에서도 ‘오지랖 곱빼기 빼줘 요청란에 써놨어’처럼 리듬감 있는 표현을 배치해 팀 특유의 말맛은 유지했다. 창빈은 실험적인 소리와 반복되는 가사를 결합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런 잇’, ‘파밍’, ‘아이 두’, ‘웨이 아웃’ 등 모두 8곡이 실렸으며, 방찬·창빈·한의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가 전곡 작·편곡에 참여했다. 기타 선율로 출발해 후반부 EDM으로 전환하는 ‘애프터 유’는 멤버들이 가장 새로운 도전이자 여름에 어울리는 곡으로 꼽았다.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키즈는 2022년 ‘오디너리’부터 8개 앨범을 연속으로 미국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첫 진입과 동시에 정상에 올렸다. K팝 가수 최초의 8연속 1위 기록이다. 지난해 ‘도미네이트’ 투어에서는 56차례 공연으로 세계 팬 220만명을 모았다. 팀 활동 중 자작곡 239곡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한 방찬은 투어 현장에서 음악이 삶을 구했다는 팬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작곡할 힘을 얻는다며, 앞으로도 좋은 곡을 계속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는 7만석 이상 규모의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을 비롯한 대형 공연장을 도는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 콜롬비아·아르헨티나·멕시코에서는 직접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자체 제작 음악 축제 ‘스트레이시티’도 연다. 승민은 아직 활동에 배고프다며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세계 각지의 팬들을 직접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의 신설 부문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첫 수상 후보로도 거론되지만, 현진은 수상이나 기록을 목표로 앨범을 만든 적이 없다며 출품 여부에 즉답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출품을 거부한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