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노조위원장 “탱크데이 사태, 직원 부담 가중시켜”
핵심 요약
스타벅스코리아 노조위원장이 ‘탱크데이’ 마케팅 실패가 직원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지적. 노조는 일방적 소통 구조와 과중한 업무, 근골격계 질환 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됐음. 미국 스타벅스 노조와 연대 가능성도 시사됨.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조합의 이영빈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탱크데이’ 마케팅 실패가 브랜드 이미지 손상뿐 아니라 이미 과중한 업무와 불안정한 스케줄에 시달리던 직원들에게 추가적인 압박과 불확실성을 안겼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섬유식품노조 스타벅스지부를 이끄는 이 위원장은 노조 결성이 수년간의 일방적 의사소통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됐으며, 이러한 구조가 마케팅 참사를 초래하는 데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탱크데이’ 마케팅 이후 점주 직원들이 논란과 관련 없는 고객 불만을 처리해야 했다고 전했다. 매장별로 불매운동 영향이 다르지만, 고객 수가 급감한 곳에서는 기존에 일상적으로 이뤄지던 초과 근무가 사라지면서 월급이 줄어든 사례도 발생했다. 그는 프로모션 기획 단계에서 현장 직원에 대한 고려와 위험 부담 전가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탱크데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에 진행된 텀블러 라인 캠페인으로, 역사적 트라우마를 경시하고 국가 폭력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으며 대규모 불매운동과 평판 추락을 초래했다. 결국 손정현 대표이사가 해임됐다. 이 사건은 기존 노사 소통 채널인 해피니스 카운슬의 한계를 재확인시켰으며, 이 위원장은 “실질적 변화를 이끌 힘이 없어 기대를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노조는 창립 선언문에서 인력 감축과 노동 강도 상승을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이 위원장은 “직원 수 부족으로 스타벅스 정체성의 핵심이던 고객과의 진정한 연결이 어려워졌다”며 “많은 파트너가 그 가치를 되살리고 자부심을 느끼길 원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손목과 허리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현장 직원들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요구할 계획이며, 미국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로부터 연대 메시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