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27년 만에 분기 첫 영업손실
핵심 요약
스타벅스코리아가 2분기 18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국내 진출 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5% 감소한 109억 원에 머물렀다. 마케팅 논란에 따른 고객 이탈과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취소가 실적 부진과 겹쳤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국내 영업을 시작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운영사 SCK컴퍼니가 13일 공개한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74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4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403억 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1999년 이화여대에 국내 1호점을 연 이후 첫 분기 영업손실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1조5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으나 수익성은 크게 약화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09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감소했다. 1분기까지 이어진 매출 증가에도 4월부터 6월까지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커졌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뒷걸음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적 악화의 배경에는 ‘5·18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나타난 고객 이탈과 판촉 공백이 함께 자리했다. 논란이 확산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스타벅스 카드 해지와 기프티콘 환불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카페 카테고리에서는 7년 동안 유지했던 1위 자리도 다른 브랜드에 넘어갔다. 브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구매 행동과 주요 판매 채널의 순위 변화로 연결된 모습이다.
여름철 핵심 판촉 행사까지 중단되면서 2분기 영업 여건은 한층 악화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당초 6월 2일부터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내부 재정비를 이유로 취소했다. 회사는 현재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실적 회복 여부는 고객 이탈을 줄이고 중단된 마케팅 활동을 정상화하는 과정과 맞물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