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하하, 밀양 공연 수익 전액 내놓는다
핵심 요약
스컬과 하하가 밀양 물 축제에 출연한 뒤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다. 소속사는 계약상 의무 때문에 공연 출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하루 약 300톤의 생활용수가 쓰여 가뭄 속 개최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가수 스컬과 하하가 극심한 가뭄 속에서 열리는 ‘2026 밀양 슈퍼 페스티벌’ 무대에 예정대로 오른 뒤 공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다. 두 사람의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7일 밀양 시민과 가뭄 대응 관계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지역의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물을 사용하는 축제가 심각한 가뭄에도 진행되는 상황을 두고 깊은 걱정과 유감을 표했다. 다만 이미 체결한 출연 계약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법적 판단을 받아들여 이날 스컬과 하하를 출연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뭄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사과하면서 공연으로 받는 출연료를 모두 기부하겠다는 뜻도 함께 내놨다.
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서 진행된다. 물을 주요 소재로 삼은 대형 축제여서 하루에 약 300톤의 생활용수가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밀양시가 행사를 강행하자 지역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됐고, 밀양시의회도 개최 시기가 매우 부적절하고 시민 여론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스컬과 하하 측은 축제 개최를 둘러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도 계약상 의무 때문에 공연 자체를 취소하지는 못했다. 대신 출연료 전액을 지역의 가뭄 극복을 위해 내놓는 방식으로 시민 위로에 나섰다. 콴엔터테인먼트와 두 가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밀양 시민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