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일로, 3GPP 표준 기반 위성 D2D 생태계 '표준화된 하늘' 비전 제시
핵심 요약
스카일로가 서울에서 3GPP 표준 기반 위성 D2D 생태계 비전을 발표하고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직접 위성을 발사하지 않고 기존 위성 사업자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70여 종 칩셋이 인증을 완료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지상망 보완재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으나, 구체적 협력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위성 기반 비지상망(NTN) 전문기업 스카일로(Skylo)가 28일 서울에서 미디어 테크 세션을 열고 3GPP 표준 기반 위성 연결 생태계 '표준화된 하늘(Standardized Sky)' 비전을 발표했다. 타룬 굽타(Tarun Gupta) 공동창업자 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동향과 개방형 표준 생태계 발전 방향, 한국 시장 협력 기회를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구글 픽셀(Pixel) 단말을 활용한 단말 직접 연결(D2D) 위성통신 라이브 데모도 진행됐다.
스카일로는 직접 위성을 발사하지 않고 비아샛, 인마샛, 스페이스42 등 기존 위성 사업자와 협력해 공유·운영하는 방식을 취한다. 3GPP 규격을 준수하는 표준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단일 칩셋으로 와이파이, 셀룰러, 위성망을 모두 지원한다. 현재 구글, 삼성, 퀄컴, 버라이즌, 오렌지, 가민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70여 종의 칩셋이 표준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해 6월 기준 5개 대륙 약 700만 대의 기기를 상용 네트워크에 연결했다.
스카일로는 위성통신을 지상 이동통신망의 연장선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통신 연속성이 보장되는 정지궤도(GEO) 위성을 중심으로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지연 시간은 5~10초 수준이다. 다음 목표는 위성과 지상망 간 핸드오버 단절을 해소하는 '연결 후 단절(Make-before-break)' 방식 도입으로, 사용자가 체감하지 못할 만큼 매끄러운 전환을 위해 파트너사와 검증을 진행 중이다.
한국 시장에 대해 스카일로는 인구 기준 커버리지는 100%지만 지리적 커버리지는 90% 수준이라며 위성통신이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서·산간·해양에서의 '원 바(One-bar)' 현상과 도심 네트워크 혼잡 상황에서 효용이 있으며, 위성 기반 SMS 사용량은 주말에 2~3배, 연휴에 최대 4배까지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이통3사와의 구체적 협력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고, 삼성 갤럭시 국내 모델에 위성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은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