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피어난 연꽃, 함안서 만나는 계절과 인연
핵심 요약
김종옥 작가의 연꽃 사진전이 함안복합문학관에서 8월 30일까지 열린다. 스마트폰으로 포착한 연꽃의 다양한 순간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연꽃에 시간과 인연의 의미를 담았다.
경남 함안복합문학관이 김종옥 사진작가의 연꽃 사진전 ‘시절인연(時節因蓮)’을 1층 현대문학자료실에서 열고 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연꽃이 계절을 만나 피어나는 순간을 통해 시간과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 작품은 전문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고요한 물빛 위에 모습을 드러낸 연꽃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곧게 선 연꽃 등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장면을 일상적인 촬영 도구로 포착했다. 화려한 기교보다 연꽃의 생명력과 변화에 집중한 시선이 전반을 이룬다.
전시명은 모든 인연과 일이 알맞은 때에 이르러야 성립한다는 뜻의 ‘시절인연(時節因緣)’에서 출발했다. 마지막 글자인 인연 연(緣)을 연꽃 연(蓮)으로 바꿔, 계절을 따라 피고 지는 꽃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함께 표현했다. ‘오래 품어온 인연의 씨앗, 마침내 시절을 만나 꽃이 되다’라는 주제도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작가는 계절에 따라 피어난 연꽃의 맑은 순간이 관람객의 마음에 작은 향기로 남기를 바라는 뜻을 이번 전시에 담았다. 그는 2025년 함안도서관 갤러리 아라에서 개인전 ‘인연(因蓮)’을 열었고, 2007년에는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인전과 사진집 ‘백로들의 세계’를 선보였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과 창원지부 감사로 활동하며 경남사진대전 초대작가, 사진공모전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스마트폰으로 기록한 일상의 장면이 사진예술로 확장되는 가능성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