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AI 4개팀, 설향 재배로 기술 겨룬다
핵심 요약
87개 팀 가운데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할 4개 팀이 선발됐다. 각 팀은 초촉성 재배와 안전 제어, 맞춤형 의사결정, 농업인 노하우 기반 모델을 검증한다. 장비 연동과 사전 점검을 마친 뒤 9월 중순부터 설향 원격 실증재배를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2026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 본선에 오를 4개 팀을 확정했다. 대회에는 87개 팀 447명이 참가했으며, 약 21.8대 1의 경쟁을 거쳐 SNUx이삭 AI, 김해딸기맛있닷, 팜팜팜, 베리디시전 등 4개 팀 33명이 선발됐다. 예선에서는 AI 모델 완성도와 본선 운영 전략, 농업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SNUx이삭 AI는 딸기 재배·생리 분야 농업대학 연구진과 산업 AI·설비 제어 기업의 역량을 결합했다. 환경과 생육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첫 수확을 앞당기고 후속 화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초촉성 재배 모델을 구현한다. 김해딸기맛있닷은 AI·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모델 개발부터 현장 검증까지 수행한다. 온실 제어 시스템 연계와 센서·기자재 오작동 때 안전 모드로 전환하는 비상 대응 체계도 시험한다.
스마트팜 설계·시공 기업과 대학이 구성한 팜팜팜은 작물 안정성을 우선하는 ‘안정형’과 농가 수익 극대화를 겨냥한 ‘도전형’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농가가 경영 목표에 맞춰 재배 전략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AI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베리디시전은 베테랑 농업인의 재배 노하우를 AI의 목표와 판단 규칙으로 구체화해 생육 단계와 재배 목표별로 관수, 양액 공급, 환경 제어를 세밀하게 수행한다.
본선 진출 팀들은 이달 중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첨단온실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다. 온실 운영 방식과 실증재배 일정, 장비 연계, 농작업 지시 절차를 안내받은 뒤 모델과 온실 장비의 연동 작업 및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9월 중순부터는 딸기 대표 품종인 설향을 대상으로 원격 실증재배에 들어간다. 농진원은 현장 적용 전략을 갖춘 AI 모델의 실증을 지원해 농가의 의사결정과 생산성·효율성 향상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