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플라스틱 공장서 잔류가스 폭발…52명 대피
핵심 요약
순천시 해룡면 플라스틱 소재 생산 공장에서 잔류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 52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와 화재 확산은 없었다. 당국은 파이프관 냉각과 연기 배출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
9일 오후 5시 1분께 전남 순천시 해룡면의 한 플라스틱 소재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52명은 현장을 벗어나 대피했으며,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공장 설비와 불꽃 발생 지점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플라스틱 찌꺼기를 고온으로 산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이 과정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뒤 파이프관 내부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직후 설비 안에서 불꽃이 잠시 발생했지만 공장 내 다른 시설로 옮겨붙거나 지속적인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국은 불꽃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뒤 확산하지 않은 점을 토대로 이번 일을 화재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했다. 현장에서는 폭발과 함께 달아오른 파이프관의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진행됐고, 파이프관 내부에 남은 연기를 공장 밖으로 배출하는 조치도 병행됐다. 근로자들은 사고 직후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파이프관 냉각과 내부 연기 배출을 비롯한 현장 안전 조치를 우선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플라스틱 찌꺼기 산화 과정과 잔류 가스의 폭발 경위, 파이프관 안에서 불꽃이 발생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판단은 현장 조치가 모두 끝난 뒤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