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민생·기반시설에 634억원 추가 투입
핵심 요약
순천시의회가 634억원을 증액한 1조8020억원 규모의 제3회 추경안을 확정했다. 상품권 발행과 노인복지센터 건립, 생활 기반 시설 정비 예산이 주요 사업에 반영됐다. 오천그린아일랜드 설계비는 전액 삭감됐으며 의대 설립의 객관적 기준과 재해 대비가 강조됐다.
순천시의회는 13일 제298회 임시회를 하루 일정으로 열고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확정된 예산은 기존보다 약 634억원 늘어난 1조8020억원 규모다. 이번 추경은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재정을 신속하게 투입하기 위해 긴급 편성됐다.
세부 사업에는 순천사랑상품권 발행비 163억원과 북부노인복지센터 건립비 71억원이 반영됐다. 도로와 하천, 농업 기반 시설, 경로당 정비에는 30억원을 배정했고 종합스포츠파크 건립 타당성 용역비로 2억원을 편성했다. 의회는 민생 지원과 복지시설 확충, 생활 기반 정비를 중심으로 증액 예산의 집행 범위를 확정했다.
심사 과정의 핵심 쟁점이었던 오천그린아일랜드 복구·철거 실시설계비 1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국가하천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먼저 확인하고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손훈모 순천시장도 민선 9기 취임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해당 시설의 철거 또는 존치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유영철 의장은 폐회사에서 국립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은 대학 통합이나 정치적 안배가 아니라 의료 수요와 접근성 같은 객관적 기준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의 의료 주권을 대학 통합 조건에 종속시키지 말고 균형발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여수국가산단 미래산업 전환 등 동부권 현안을 언급한 뒤, 집행부에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재해 취약지역 및 시설물 점검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