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AI 시대 ‘경험 중심’ 대학 전환
핵심 요약
숙명여대가 AI 시대에 대응해 경험과 판단력을 강화하는 교육·연구 체계로 전환한다. 창학 120주년 포럼에서 건강한 노화, 여성건강, 여성 공학 인재 양성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북미 신진 과학자 유치와 국제 공동 연구를 확대해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에서 학생의 직접 경험과 판단력,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연구 체계로 전환한다. 문시연 총장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6 한미과학자대회(UKC 2026)’ 대학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기술 변화에 대응할 대학의 새로운 운영 방향과 글로벌 융합연구 비전을 제시했다.
문 총장은 AI가 방대한 지식을 신속하게 정리해 전달할 수 있어도 사람이 현장과 사회에서 쌓는 경험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학도 단편적인 지식을 익히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학생이 현실을 직접 마주하며 판단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빠른 AI 기술 발전에 맞춰 규정과 제도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적응형 거버넌스 구축도 제안했다.
창학 120주년을 맞은 숙명여대는 대회 기간 ‘숙명여대의 미래 연구’를 주제로 별도 포럼을 마련해 대학의 특화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문 총장과 윤혜온 한국여성과학기술육성재단(WISET) 이사장이 공동 좌장을 맡았으며, 건강한 노화를 위한 신약 개발과 여성건강연구원 성과, 여성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한 10년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숙명여대는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SEED’ 멘토링 세션과 현지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 신진 과학자 유치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대에 힘을 실었다. 앞으로 재미과학자와 WISET의 공동 연구를 넓히고, 첨단 공학과 생명과학·AI·인문학을 연결한 융합 연구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