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증권업 진출로 금융지주 전환 속도
핵심 요약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금융지주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까지 독점 협상권을 확보하고 자문사를 통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비은행 사업 확대와 종합금융 모델 구축이 본격화한다.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수협금융지주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캐피털사를 아우르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종합금융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수협의 증권업 진출과 사업 다각화가 동시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수협은행은 최근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분기까지 독점 협상권을 확보했다. 삼일PwC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식매매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으며, 최종 인수 가격과 지분 규모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해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의 협의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도 남아 있다.
상상인증권의 6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03억원이며, 경영권 프리미엄과 실적 개선을 반영한 거래가는 2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87% 오른 926원에 마감했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한 상상인증권은 올해 흑자로 돌아섰고 상반기 순이익은 약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증권업 인가가 어렵고 기존 증권사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수협중앙회는 2022년 비은행 부문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인수 추진은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 캐피털을 묶는 종합금융 모델을 구축하려는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이후 약 1년 만의 증권사 인수합병 사례가 되며, 사모펀드가 아닌 은행이 증권사를 직접 인수하는 거래로도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