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달러 매도에 원화 7.7원 상승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7.7원 내린 1,41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원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 8,581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0.6%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에 힘입어 상승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6.1원으로 집계돼 전날 주식시장 마감 무렵보다 7.7원 내렸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시장에 나온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마감 수준과 비슷한 달러당 1,42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오후에는 1,415.9원까지 내려가며 지난해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장가와 장중 저점의 차이는 8.1원으로, 원화는 오후 거래에서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 속에 상승했다. 이란이 오만과 논의하는 합의안에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적대 세력으로 판단한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금지하는 방안을 담겠다는 내용이 알려진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 같은 지정학적 변수가 부각된 상황에서도 달러 매도세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같은 거래일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8,5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화 환산 규모는 6억600만달러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한 6,258.77로 마감했다. 원화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국제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가운데서도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