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실적 쌍끌이, 화장품주 동반 급등
핵심 요약
한국콜마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며 주가가 하루 만에 22.8% 급등했다. 실리콘투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제조·유통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북미 중심의 수출 성장과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3.68% 올랐다.
K뷰티 수출 확대와 2분기 호실적이 맞물리며 12일 화장품 제조·유통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22.8% 급등한 13만2500원에 마감해 이달 상승률이 39.18%에 이르렀다. 코스맥스는 18.81%, 코스메카코리아는 12.8%, 한국화장품제조는 14.6% 각각 상승하며 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을 중심으로 강세가 확산됐다.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매출은 8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고,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110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949억원을 약 16% 웃돌았다. 인디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와 선케어 성수기,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겹치면서 스킨케어·선케어 주문이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익 체력 개선과 미국 고객사 다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유통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확인됐다. 글로벌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의 2분기 연결 매출은 4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83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713억원을 약 16% 상회했다. 실리콘투 주가는 이날 12.9% 올라 이달 누적 상승률 33.28%를 기록했다.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외형 성장을 위한 초기 투자비로 수익성이 나빠져 조정을 받았던 CJ도 이달 6.88% 반등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데 이어 8월에도 북미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1~10일 전체 수출액은 3억4100만달러로 92.2% 급증했으며, 북미 수출은 1억5300만달러로 5배 이상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주의 반등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이 밸류체인 전반으로 번졌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의 급등 속에 3.68% 오른 6579.04로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6.68% 상승한 25만5500원으로 25만원 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