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달러 매도에 환율 1415.7원 마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직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4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결과가 이후 환율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2일 오후 3시 30분 14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3원, 비율로는 0.02% 낮아졌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1410원대를 유지했다. 장중 한때 1418원까지 올랐지만 전 거래일 종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12.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41분께 1411.4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방향을 바꿔 낮 12시 28분께 1418원으로 상승했으며, 남은 거래 시간에는 큰 변동 없이 제한된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는 6.6원이었으나 종가 기준 하락 폭은 0.3원에 그쳤다.
최근 환율 하락에는 SK하이닉스 등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보유 달러를 시장에 내놓으면 원화 가치가 강해져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 교착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의 달러 매도세가 더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339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3.68% 오른 6579.04로 마감했다.
환율 하락이 제한된 배경에는 해외에서 원자재 등을 구매하는 수입업체의 달러 수요가 있다. 환율이 1400원대에 가까워질수록 기업과 개인이 낮은 가격의 매수 기회로 판단해 달러를 사들이는 흐름도 나타났다. 향후 방향은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커질 수 있고, 둔화하면 금리 동결 가능성과 원화 강세가 확대될 수 있다. 지난달 6일부터 24시간 운영 중인 서울 외환시장에는 발표 결과가 곧바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