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의 대가인 변동성, 회복 가능성부터 살펴야
핵심 요약
높은 기대 수익에는 그에 상응하는 투자 리스크가 뒤따른다. 변동성은 손실 자체가 아니라 가격과 수익률의 흔들림을 보여주는 척도다. 하락이 일시적 공포인지 기초체력 훼손에 따른 영구손실인지 구분해야 한다.
투자에서 기대 수익이 커질수록 감수해야 할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위험을 가로축, 기대 수익률을 세로축에 표시하면 예금과 단기 국채 같은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은 왼쪽 아래에, 회사채와 주식은 오른쪽 위에 자리한다. 더 높은 보상을 선택하는 일은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까지 받아들이는 결정인 셈이다.
재무학이 투자 리스크를 측정할 때 주로 활용하는 척도는 변동성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질 때뿐 아니라 큰 폭으로 오를 때도 변동성에 포함된다. 변동성은 손실액 자체가 아니라 가격이나 수익률이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지를 나타낸다. 따라서 무조건 피할 대상이라기보다 투자자가 자신의 범위 안에서 관리해야 할 요소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실제로 견딜 수 있는 변동성의 크기를 사전에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1억원을 넣은 계좌가 8000만원, 다시 7000만원으로 줄고 위기를 경고하는 소식이 이어지면 투자자의 판단도 흔들릴 수 있다. 변동성을 감당한다는 것은 이런 순간에도 처음 정한 원칙과 계획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조선멤버십 시리즈 ‘박부장의 해방일지’는 이러한 투자 리스크 관리 방법을 본편에서 다룬다.
다만 모든 가격 하락을 일시적인 변동성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튼튼한 기업의 주가가 시장 전반의 공포로 내려간 것인지, 투자 대상의 기초체력이 훼손돼 회복하기 어려운 영구손실로 이어질지를 구분해야 한다. 하락 뒤의 상승 폭만 기대하기보다 가격이 떨어진 이유와 가치의 회복 가능성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회복 근거가 사라진 자산을 계속 보유하면서 ‘팔지 않으면 손실이 아니다’라고 믿는 행동은 투자보다 도박에 가까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