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18억원 항공 컨설팅, KAI 지분 향방 주목
핵심 요약
수출입은행이 3개월간 약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KAI 지분 15% 이상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됐고 수은은 26%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수은은 민영화 계획을 부인했지만 컨설팅과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KAI 지분 향방의 변수로 꼽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용역’을 추진한다.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확대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시점과 맞물리면서, 수은이 보유한 지분의 향방과 KAI 민영화 논의가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은은 지난 3일 나라장터에 3개월간 약 18억원을 투입하는 용역 발주 계획을 공개했다. KAI 업무를 담당하는 투자금융부가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우주·항공 앵커기업 육성 방안과 단계별 이행 로드맵, 부문별 실행 과제 및 우선순위를 검토한다. 수행 기관으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이나 맥킨지 등 대형 글로벌 컨설팅 업체가 거론되고 있으나 입찰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가 발표한 우주항공산업 글로벌 앵커기업 육성 구상의 연장선에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은 KAI 지분을 합쳐 15% 이상 확보했고, 수은은 26%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지분 취득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남아 있다.
수은은 특정 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전제하지 않았으며 주요 우주항공 기업과 산업 생태계 전반을 분석하는 것이 용역의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KAI 민영화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업계와 정부 안팎에서는 기업결합 심사와 컨설팅 결과가 향후 수은의 지분 매각 판단과 국방부의 한화 인수 허가 분위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