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잇단 아파트 정전…대피소 열고 긴급 대응
핵심 요약
수원시가 폭염 속 잇단 정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장안구와 영통구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 대피와 변압기 교체 등이 이뤄졌다. 시는 관계기관과 복구를 지원하고 구호 물품과 임시대피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극한 폭염과 열대야 속에 수원지역 아파트 정전이 잇따르자 수원시가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7일 정전 우려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관계부서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에 발생한 정전을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으로 보고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지난 4일 오후 8시 50분께 장안구의 한 아파트가 정전되면서 주민 20여 명이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단지로, 관리사무소는 폭염으로 메인 차단기가 녹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오후 11시 50분께에는 영통동 아파트단지 12개 동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9개 동은 약 2시간 뒤 복구됐지만 나머지 3개 동은 변압기 교체가 필요해 복구가 늦어졌다.
수원시는 5일 정전 당시 재난문자를 보내 승강기 이용을 자제하고 전기기기의 전원을 차단하도록 안내했다. 영통1동 행복센터와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는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대피소로 개방했다. 이어 6일 오후 11시 15분께 같은 영통구의 아파트 약 980세대에서도 변압기 파손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최근 며칠 사이 야간 정전이 반복되면서 현장 대응과 주민 보호 조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시는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관할 소방서와 협력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복구가 지연되면 현장 지원반을 운영해 구호 물품과 임시대피소를 제공할 방침이다.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돼 추가 정전 위험이 높은 만큼 시민들에게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전력 사용을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정전이 발생하면 한국전력공사나 수원시 재난안전상황실에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