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나품공항, 중국인 비하 행동 보안요원 징계
핵심 요약
수완나품공항이 중국인 승객에게 인종차별적 동작을 한 보안요원들을 징계했다. 중국 유명인을 쫓던 팬 22명은 보안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다. 공항은 부적절한 응대를 사과하면서도 탑승 거부는 타이항공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중국인 승객을 향해 인종차별적 동작을 한 보안요원들을 징계했다. 지난달 29일 방콕발 베이징행 타이항공 TG674편의 탑승 과정에서 중국인 승객 22명이 탑승을 거부당했고, 현장 보안요원이 손가락으로 양쪽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촬영돼 논란이 확산했다.
해당 승객들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던 중국 유명인을 쫓던 팬들로, 허가 없이 공항 라운지에 들어갔다가 퇴장 요구를 받았다. 이후에도 유명인을 따라 탑승구로 이동했으며 항공권과 신분증 확인에 협조하지 않은 채 함께 항공기에 오르려 했다. 항공사는 무단 탑승을 막기 위해 기내 출입문을 잠시 닫았고, 보안요원들은 이들을 출국장으로 돌려보냈다.
타이항공은 보안 규정을 따르지 않은 데다 탑승 후 소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2명 전원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2명은 위탁수하물을 항공기에서 내리는 데 동의했지만, 나머지 10명은 수하물 하역을 거부하며 항의했다. 승객과 공항 직원의 충돌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안요원의 부적절한 행동이 나왔고, 이를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공항은 일부 보안요원의 행동과 표현이 서비스 기준 및 내부 규정에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징계 조치를 내렸다. 전 직원에게 업무 규정 준수와 감정 통제, 상황과 관계없는 적절한 승객 응대도 지시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탑승 거부의 정당성과 보상 문제에 관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공항은 탑승 허용 여부가 항공사의 권한이며 타이항공이 보안 조치와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