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양자 결합한 장기체공 드론, 방산 판도 겨냥
핵심 요약
헤븐에어로테크가 수소연료전지 기반 장기체공 드론으로 이스라엘 최초의 방산 유니콘에 올랐다. 주력 기종 Z1은 10시간 이상 비행과 약 966㎞ 이상의 항속거리를 목표로 한다. 벤치온 레빈손 CEO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수소·양자 기술이 이끄는 무인 방산의 변화를 제시한다.
배터리 드론의 짧은 비행시간을 수소연료전지로 늘린 헤븐에어로테크가 이스라엘 최초의 방산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주력 기종 Z1의 제시된 성능은 10시간 이상 비행과 600마일(약 966㎞) 이상의 항속거리다. 일반적인 배터리 드론이 약 30분 만에 착륙하는 한계를 넘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비행체를 지향한다.
헤븐에어로테크는 지난해 11월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주도한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가치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인정받았다. 최대 외부 주주인 아이온큐와는 GPS가 차단된 상황에서도 작동할 양자 기반 항법·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국방혁신단의 신뢰 기종 인증인 ‘블루 UAS 셀렉트’도 확보했다.
올해 서른 살인 벤치온 레빈손 창업자 겸 CEO는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열 살 때 이스라엘로 이주했으며, 이스라엘군 크피르여단 정찰대 지휘관으로 복무했다. 전역 뒤인 2018년에는 가자지구에서 넘어온 방화 풍선과 연을 드론으로 추적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경험을 통해 짐을 싣고 오래 비행하며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날아다니는 로봇’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2019년 헤븐드론스를 창업했다.
무인기가 전쟁의 운용 방식을 바꾸면서 초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회사의 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해 미국 제퍼플라이트랩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헤븐에어로테크로 바꾸고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본사를 마련했으며, 이스라엘 자회사는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CEO를 지낸 요시 바이스가 이끌고 있다. 레빈손 CEO는 9월 8~10일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의 ‘드론, 방위산업 게임체인저’ 세션에서 장기체공과 저신호, 위성항법 비의존 기술이 바꿀 전장의 미래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