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밀 넘긴 현직 경찰관, 반부패수사대가 수사
핵심 요약
마약 수사 정보를 정보원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맡았다. A씨는 직위해제됐으며 별도 비위 의심 사항으로 추가 입건돼 압수수색도 받았다.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이후 후속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보원에게 기밀을 넘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맡아 직접 들여다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입건된 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 마약전담수사팀 소속 A씨 사건을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넘겨받았다고 3일 밝혔다. 엄정한 여죄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A씨는 정보원을 활용해 마약 범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사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정보를 건넨 대가로 정보원에게서 다른 마약 사건과 관련된 첩보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기밀이 오간 구체적인 경위와 범위, 추가 비위가 있었는지는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의 후속 수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수사는 지난 6월 다른 시도경찰청이 현직 경찰관의 수사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해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서울 강동경찰서에 즉시 수사를 지시했고, A씨는 지난달 2일 대기발령된 데 이어 같은 달 10일 직위해제됐다. 이후 지난달 15일 마약범죄 정부 합동수사본부가 A씨와 관련한 별도의 비위 의심 사항을 알리면서 경찰은 해당 사안을 추가로 입건하고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튿날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신병 확보 절차는 보완수사 이후 다시 검토될 수 있으며, 사건을 이송받은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기존 정보 유출 혐의와 추가로 포착된 비위 의심 사항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