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좌식 15분 줄여 활동하면 암 위험 2% 낮아
핵심 요약
수면이나 좌식 시간 15분을 신체활동으로 바꾼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약 2% 낮게 나타났다. 성인 5만9218명을 중앙값 기준 8년 추적했으며 2385명이 새로 암 진단을 받았다. 관찰연구인 만큼 신체활동과 암 예방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루 중 잠을 자거나 앉아 있는 시간 15분을 신체활동으로 바꾼 사람에게서 암 발생 위험이 약 2% 낮게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 호주 시드니대·모나시대 공동 연구진은 수면과 좌식생활, 서 있기, 신체활동으로 구성되는 하루 24시간의 행동과 암 발생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UK 바이오뱅크에 축적된 성인 5만9218명의 측정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1.7세였으며, 손목에 착용한 가속도계 기록을 토대로 하루 동안 자거나 앉고 서고 움직인 시간을 구분했다. 중앙값 기준 8년간 추적하는 동안 2385명이 암을 새로 진단받았고, 분석 대상은 신체활동 부족과 관련된 13개 암이었다.
수면 15분을 움직이는 시간으로 대체했을 때 암 발생 위험비는 0.98로 집계됐다. 앉아 있는 시간 15분을 신체활동으로 전환한 경우에도 위험비가 0.98로 같았다. 중·고강도 활동을 늘렸을 때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지만, 강도와 관계없이 다른 행동을 줄이고 움직임을 늘리는 경우에도 낮은 암 위험과 연결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앉아 있거나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약 30분간 서 있는 시간을 늘린 경우에도 비슷한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 다만 이번 분석은 관찰연구이므로 신체활동 증가가 암을 직접 예방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가 보여주는 범위는 하루의 행동 시간 배분을 바꾸는 것과 암 발생 위험 사이에 통계적 관련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