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고가 아파트 신고가 비중 급등
핵심 요약
수도권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의 신고가 비중이 53.8%를 기록했다. 6억원 초과 15억원 이하에서도 신고가 비율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억원 초과 고가 구간은 거래 규모가 작은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하락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에서 6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이 일제히 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거래 중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비율은 53.8%로 가격대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7.9%와 비교하면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승 폭은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구간이 가장 컸다. 신고가 비중이 지난해 23.4%에서 올해 47.0%로 23.6%포인트 뛰었다.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16.1%에서 36.7%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6.5%에서 20.7%로 각각 20.6%포인트와 14.2%포인트 올랐다. 반면 3억원 이하는 3.5%에서 1.5%로 낮아졌고,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4.1%에서 5.0%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거래의 가격대 구성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 3억원 이하 비중은 24.7%에서 23.2%로 줄었지만,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35.9%에서 37.9%로 늘었다.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8.2%에서 8.9%,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는 4.1%에서 5.0%로 높아졌다. 다만 20억원 초과 25억원 이하의 신고가 비중은 56.2%에서 44.0%, 25억원 초과 30억원 이하는 71.4%에서 25.8%, 30억원 초과는 70.0%에서 32.5%로 떨어졌다. 이들 고가 구간은 거래 비중이 작아 개별 계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될 수 있다.
지역별로 서울은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의 신고가 비중이 48.7%로 가장 높았고,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46.4%,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40.4% 순이었다.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도 9.4%에서 28.1%로 뛰었다. 서울의 거래 비중은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가 27.7%,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가 21.7%,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가 16.2%였다. 경기도 신고가 비중은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33.3%,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48.4%,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62.8%로 고가일수록 높아졌다. 인천에서는 6억원 이하 거래가 약 90%를 차지했다. 향후 세제와 금융 규제 변화가 가격대별 거래 및 신고가 흐름에 미칠 영향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