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 아파트 초기 계약률 70% 밑돌아
핵심 요약
수도권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69.9%로 내려가 전년 동기보다 8.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100%를 유지하고 경기는 개선됐지만 인천은 48.2%로 급락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속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호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말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69.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4%보다 8.5%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분양 물량 가운데 약 30%가 공급 개시 후 6개월 안에 계약자를 찾지 못했다. 초기분양률은 분양을 시작한 뒤 3개월을 초과해 6개월 이하인 시점까지 실제 계약된 가구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역별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서울은 전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어 100.0%를 유지했다. 경기는 80.8%로 전분기보다 30.3%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18.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인천은 48.2%에 그쳐 전분기보다 30.3%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51.8%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공급된 10가구 중 절반 넘게 6개월 이내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수도권 밖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의 초기분양률은 37.7%로 전분기보다 47.2%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20.2%포인트 떨어졌다.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를 합친 기타지방은 58.7%로 각각 9.1%포인트와 11.6%포인트 올랐다. 전국 평균은 62.2%로 전분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9%포인트 낮았다.
계약 부진의 배경에는 오른 분양가와 강화된 대출 규제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6월 말 623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4만1000원 올랐고, 3.3㎡ 기준으로는 2061만5000원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한은 주택가격 구간에 따라 2억~6억원이며 LTV와 DSR 적용 시 실제 한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6월 전국 분양 1만4964가구 중 서울 물량은 1203가구에 그쳤고, 6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호로 3월 말보다 3.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