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논술형 도입 공론화
핵심 요약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능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도입을 포함한 대입 개편 공론화에 착수한다. 채점 공정성과 대학 선발 변별력, 사교육 확대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인천·광주·대구 토론과 온라인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3월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가교육위원회가 11일 인천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에서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위한 첫 현장 토론회를 연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문항 도입, 내신 평가 방식 변경 등이 논의 대상이다. 경쟁 완화와 사고력 중심 교육이라는 개편 취지에도 공정성·변별력 약화와 사교육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마련한 토론회에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원, 국교위 국민참여위원 등 100명 이내가 참석한다. 김동진 국교위 대학입학제도특별위원회 위원이 개편 방향을 발표하고, 이민석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교육인재분과장이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를 설명한다. 발제 뒤에는 참석자들이 소그룹으로 의견을 나눈다.
개편 구상에는 영어·한국사·제2외국어에 적용하는 수능 절대평가를 국어와 수학을 포함한 모든 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학교 시험에서 활용하는 서·논술형 문항을 수능에 도입하는 방안과 대입 전형 시기 조정,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가 전면 적용된 직후 추가 변화를 한꺼번에 추진하면 학교 혼란과 학생·학부모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논술형 평가는 채점자에 따른 결과 차이와 이의 제기·분쟁 가능성을 줄이는 장치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AI 채점을 활용하려면 신뢰성과 정확성을 검증할 기준도 필요하다. 수능 절대평가로 변별력이 낮아지면 대학별 전형이나 논술시험이 강화돼 수험생 부담과 사교육비가 늘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교위는 20일 광주, 26일 대구에서 토론회를 이어가고 온라인 국민의견플랫폼에서도 의견을 받은 뒤 사회적 합의를 거쳐 내년 3월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