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내신 절대평가 검토…대학 선발 자율성 쟁점
핵심 요약
국가교육위원회 대입 특위가 수능 전 과목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서술·논술형 문항 도입과 고교학점제의 과목 선택 왜곡 개선도 논의 대상이다. 변별력 약화를 보완할 대학 선발 자율성과 공정성 확보가 핵심 쟁점이다.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서술·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방안은 오는 10월 공개를 앞둔 ‘2028∼2037년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에 담길 정책 방향의 하나로 대입 특위에서 검토되고 있다.
국교위는 지난 1월 발간한 ‘공교육 혁신 보고서’에서도 수능과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현행 입시에서는 수능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고, 수험생은 오지선다형 문제를 빠르게 푸는 기술을 익히고자 학원을 찾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논의의 배경이다.
내신 상대평가가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점도 개편 필요성으로 거론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도록 설계됐지만, 실제 선택 과정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쉬운 과목이나 수강생이 많은 과목으로 학생이 몰리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절대평가는 이 같은 과목 선택의 왜곡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수능과 내신의 절대평가는 10년 넘게 논의됐음에도 입시 변별력 저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해 시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수능이 사실상 자격고사에 가까워지면 대학이 우수 학생을 가려낼 수단이 줄어드는 만큼, 전환 과정에서는 대학이 다양한 기준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선발 자율성을 확대하는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된다. 대학에는 자율권과 함께 선발의 공정성을 확보할 책임도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