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덩이에서 미래차까지, 키라라 음악에 담다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자동차의 탄생 과정을 표현한 음원 ‘정련’을 공개했다. 글리치와 브레이크 비트를 결합해 첨단 제조 기술의 정교함과 신비감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이 음원을 활용한 제조 신기술 영상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와 함께 만든 음원 ‘정련’(精鍊·Temper)을 13일 공개했다. 작품은 무쇠가 거듭된 단련과 정교한 제조 공정을 거쳐 한 대의 자동차로 완성되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개발의 여정을 감각적인 언어로 전달하고, 산업의 경계를 넓혀 가는 모빌리티 신기술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곡은 원료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신비로운 도입부로 시작한다. 차체가 서서히 형태를 갖추는 흐름에 맞춰 비트가 단계적으로 더해지고, 완성된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처럼 맑고 선명한 분위기로 끝난다. 엠비언트 테크노 특유의 글리치와 브레이크 비트를 결합해 차량 제조에 적용된 첨단 기술의 정교함과 낯선 신비감을 함께 살렸다.
2014년 활동을 시작한 키라라는 2017년 정규 2집 ‘moves’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정규 5집 ‘KIRARA’로 같은 부문에서 두 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 국내외 라이브클럽과 댄스클럽뿐 아니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 SXSW, 스페인 프리마베라 프로 등 여러 무대에서도 공연했다.
키라라는 이번 작업에서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접한 경험을 처음 신디사이징을 배울 때와 같은 연속적인 신비로움으로 받아들였다. 높은 수준에 이른 기술의 치밀함과 이를 마주했을 때의 감정을 음악 역시 세밀하게 구성해 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표현한 흐름을 이어가며, ‘정련’을 활용한 제조 신기술 영상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