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호남 판세 자신감…정청래와 차별화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호남 표심에서 우위를 확인했다며 정청래 후보의 대세론을 반박했다. 당원과 국회의원의 대립 구도를 비판하고 대통령 연임 논란은 현실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천 개혁과 동일 지역 3선 제한, 교통망 확충과 청년 주거비 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후보가 호남 표심을 근거로 정청래 후보의 우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송 후보는 호남에서 다른 두 후보를 앞선 흐름을 확인했다며 판세가 더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호남 바람’도 이미 약해졌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당원과 국회의원을 대립시키는 방식으로 선거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0명과 권리당원 160만명을 맞세우는 접근은 당의 통합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간평가 방식의 대표 재신임 구상에도 반대하며 당대표는 특정 진영보다 당 전체를 아우를 정치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 관계를 둘러싼 논쟁에는 대통령제 아래에서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과 대립하는 구도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둘러싼 주장도 현직 대통령에게 개헌 내용을 적용할 수 없는 만큼 실체가 없는 논란으로 규정했다. 정 후보의 대표 연임 도전을 차기 대권 행보와 연결해 바라보는 시각도 드러냈다.
송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와 총선 공천 제도를 손질하고, 동일 지역 3선 초과 출마 제한을 포함한 정치개혁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면서도 특검 수사로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인천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등 지역·민생 과제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