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책임·실용 앞세워 당권 도전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책임정치와 광역행정 경험을 앞세워 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섰다. 용산 5만호 공급과 청년 해외 진출 지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등을 공약했다. 정청래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책임정치와 실용형 리더십을 전면에 내걸었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는 한편, 연임에 도전한 정청래 후보의 행보를 당보다 개인의 정치를 앞세운 사례로 규정했다. 경선이 끝나면 결과에 승복하고 경쟁자까지 포용하겠다며 당내 통합 의지도 밝혔다.
민생 분야에서는 세금과 금융규제만으로 주거 문제를 풀 수 없다며 공급 확대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용산 미군 반환부지에 주택 5만호를 공급하고 모듈러 주택과 도심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실수요자 금융지원과 PF 규제를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10만명의 해외 경험과 창업 역량을 지원하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도 주요 공약에 포함했다.
송 후보는 당대표 후보 가운데 유일한 광역단체장 경험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인천시장 재임 당시 재정 위기에 놓인 인천을 운영하며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안착시킨 경험을 근거로,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클러스터를 조기에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 패배 뒤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인천 계양을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내준 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과정도 책임정치의 연장선으로 설명했다.
정청래 후보를 향해서는 지방선거 이후 연임에 나선 선택과 재임 중 대규모 당직 인선을 문제 삼으며 이른바 ‘명청대전’도 자기정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과는 즉각적인 합당보다 국회 교섭단체 기준을 현행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춰 독자 활동 기반을 마련한 뒤 연대나 통합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과는 의회 리더십을 발휘하되 ‘윤어게인’ 노선이나 내란 옹호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특정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을 막을 제도와 수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