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방선거 평가 놓고 정청래 정면 비판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지방선거 결과 조율 주체에 관한 정청래 후보의 설명 변경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과 당시 당 대표였던 정 후보의 선거 결과 인식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지방선거 전략의 전환과 전당대회 후 지지율 10%포인트 이상 상승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후보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정청래 후보의 설명을 거세게 비판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12일 TV토론회에서 조율 주체를 당·정·청이라고 말했다가 이후 당·청으로 바꿨다며, 영상에 발언이 남아 있는데도 앞선 설명을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를 향해 “머리가 나빠서 거짓말할 능력도 안 된다”, “붕어 아이큐도 아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송 후보는 선거 다음 날인 6월 4일 청와대 정무라인과 발표 내용을 조율했을 가능성도 전면 부인했다. 관련 내용을 모두 확인했다는 그는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를 승리로 보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를 부정하는 참모가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공개 사과한 뒤 추가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들며, 당시 당 대표였던 정 후보와 대통령의 인식이 분명히 달랐다고 강조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를 승리로 평가하기로 당청이 조율했다는 정 후보의 발언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송 후보는 조율의 근거를 요구했고, 김민석 후보는 대통령이 승리라고 하기 어렵고 사과한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제시하며 정 후보의 설명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조율 주체를 당·정·청이 아닌 당·청이라고 말했다고 반박하면서 대통령과 나눈 대화는 보안 사항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당 대표로 지방선거를 이끌 당시 내란 청산을 반복적으로 내세운 전략도 비판했다. 유능한 지방정부와 진보의 가시적 성과를 부각하고,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핵심 구호로 삼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민주당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자신이 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협력해 당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