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방선거 패배에 '안이한 시각' 비판…당내 변화 촉구
핵심 요약
송영길 의원이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지도부의 안이한 시각을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부산 북구갑 보선 패배와 서울시장 선거 막판 역전패를 언급하며 긴장감 있는 선거 운영을 주문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유능한 당 지도부를 만들고 젊은 세대의 지지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당 지도부의 안이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의원은 19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호남향우회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너무 실망했는데 이전 지도부는 '잘했다, 이겼다, 뭐가 문제냐' 하는 식의 안이한 시각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에 변화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후보가 낙선한 게 아쉽다"며 "대통령이 보내지 않겠다는 청와대 AI 수석을 끌어냈으면 빨리 준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가 하정우 당시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에게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할 일도 많은데 작업에 넘어가면 안 된다"며 제동을 건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도 막판에 졌는데 선거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긴장을 갖고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번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에 역전당해 진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송 의원은 당 대표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여당 대표가 정부와 정책을 긴밀히 하나하나 논의하는 유능한 당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30 지지 없이 2030 대선도 없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젊은 세대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배경을 언급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젊은 나이에 저를 영입해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이제 제가 돌려줄 차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