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의 호남 인식 비판하며 사과 촉구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호남 관련 표현에 오만한 인식이 담겼다고 비판했다. 호남 당원은 지시나 계몽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 선택해 왔다고 강조했다. 해당 표현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며 호남 당원과 국민을 향한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후보가 5일 정청래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글을 문제 삼으며 호남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가 쓴 ‘영남의 깨어 있는 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는 취지의 표현에는 호남을 가르침이나 계몽이 필요한 대상으로 보는 오만한 인식이 담겼다는 게 송 후보의 주장이다.
송 후보는 호남 시민과 당원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능력이 없는 존재인지 정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물었다. 지역 조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나 꼭두각시로 호남 당원들을 간주한 것이냐는 질문도 던졌다. 그는 해당 글을 보고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느꼈다며 문제의 표현이 지닌 의미를 분명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송 후보는 호남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민주당의 뿌리로 규정하고, 누구의 지시를 따르는 지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호남이 영남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먼저 선택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가능성도 일찍 알아봤다고 짚었다. 정 후보의 논리를 적용하면 두 대통령의 승리마저 시민의 자율적인 선택이 아니라 동원과 계몽의 결과로 해석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이번 발언을 우발적인 말실수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쌓아온 역사와 당원들의 자존심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인식이 드러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가 지금이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호남 당원은 물론 국민 앞에서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며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