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정 갈등 부각하며 정청래 연임 비판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당정 관계의 갈등을 주장하며 정청래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했다. 누적 투표 3위인 송 후보는 남은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표심에 기대를 걸었다. 당 대표가 되면 사법개혁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10일 정청래 후보의 연임 도전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데도 자신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태도를 ‘스토커’에 빗댔다. 정 후보 대신 정책 방향을 바로잡고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역량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 송 후보의 입장이다.
송 후보는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당정 관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과 대통령실 사이의 갈등을 가리키는 ‘명청대전’도 실제 존재하며 외부에 객관적인 구도로 비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장동혁·권영세·안철수 등이 정 후보를 응원하는 상황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이재명 정부의 조기 레임덕과 정권의 붕괴를 바라는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는 절박함이 자신의 출마 배경이라고도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권리당원 투표 누적 합산 결과에서 송 후보는 세 후보 가운데 3위다. 그는 실망감이 크지만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호남과 수도권에 권리당원의 71%인 110만 명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권리당원은 160만 명이며 자신이 후보 세 명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만큼 해당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이 될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결선 선호투표보다 1차 과반 승리를 중시하면서 자신의 지지 순위를 2번으로 내리는 당원이 늘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당 운영 구상으로는 검찰개혁 다음 단계인 사법개혁을 제시했다. 대표로 선출되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안을 곧바로 의원총회에서 의결해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 문제에는 모든 후보가 개입 반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전당대회 뒤 합동수사본부 결과를 확인한 다음 후속 조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의 주장이 정 후보와 신천지의 비밀 연합을 뜻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어 정 후보가 근거를 요구할 수 있다는 진행자의 해석에도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