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미술관, 고 이회림 회장 19주기 맞아 공공성 재조명
핵심 요약
고 이회림 회장 19주기를 맞아 송암미술관의 공공성과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회림 회장은 평생 수집한 1만 1,000여 점의 미술품과 미술관을 인천시에 무상 기증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도자기와 서화 등 상설 전시와 함께 여름 강좌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18일은 송암미술관 설립자인 고 이회림 회장의 19주기다. 이회림 회장은 평생 수집한 1만 1,000여 점의 미술품과 미술관 건물·부지를 인천시에 무상 기증한 인물로, 그의 뜻을 기리는 송암미술관이 인천 학익동에서 시민들을 맞고 있다. 미술관은 2007년 인천시립박물관 분관이 되면서 공공성을 더욱 강화했다.
1917년 개성에서 태어난 이회림 회장은 검소하고 성실한 개성 상인으로 알려졌다. 1945년 서울로 상경해 포목 도매상과 무역 상사를 운영하다가 대한탄광(1955년) 인수, 대한양회(1956년) 설립, 서울은행 창립(1959년) 동참을 통해 사업 기반을 넓혔다. 이후 인천 학익동 앞 바다를 매립해 80만 평 부지를 마련하고 1968년 소다회 공장을 세워 중공업 불모지에 화학 산업을 일으켰으며, 40여 년간 화학 외길을 걸어 OCI를 출범시켰다.
송암미술관은 1989년 11월 이회림 회장이 수집한 고미술품을 송암문화재단에 기증하면서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던 사저를 개조해 처음 문을 열었다. 1992년 10월 31일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이전했고, 2005년 6월 13일 이회림 회장이 모든 소장품과 건물·부지를 인천시에 무상 기증하면서 시립화 절차를 밟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시동 리모델링을 거쳐 2011년 4월 재개관했다.
현재 1층 전시실에서는 선사시대와 삼국시대 토기, 고려청자, 조선 분청사기와 백자 등 도자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불상과 목가구 등 불교 미술품도 함께 전시 중이다. 2층 서화실에는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글과 그림이 시대별로 배치됐고, 보물 제1997호 평양성도(8폭 병풍, 가로 4m)가 섬세하고 화려한 조선 후기 평양의 번성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술관은 여름 강좌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송암미술관'을 운영 중이며, 7월은 성인, 8월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인천시 온라인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