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워싱턴 대관 총괄에 카스트리욘 영입
핵심 요약
솔리다임이 출범 후 처음으로 대관 총괄 부사장을 두고 안드레스 카스트리욘을 영입했다. 카스트리욘은 워싱턴DC에서 미국 정부·규제기관 대응과 CFIUS 관련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미국 투자와 IPO를 검토하는 가운데 상장 계획과 투자 규모·부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정부 대응을 맡을 대관 담당 부사장직을 새로 만들고 안드레스 카스트리욘 전 퀄컴 대관 담당 수석이사를 영입했다. 2021년 출범 이후 회사 차원에서 대관 업무를 총괄할 임원을 둔 것은 처음이다. 솔리다임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카스트리욘 부사장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서 자동차팀장을 맡았고, 이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반도체 기업 퀄컴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했다. 앞으로 워싱턴DC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규제기관을 상대로 대외 협력을 이끌고,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 관련 사안도 맡을 예정이다. 올해 초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진정훈 전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업무를 직접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며 설립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문 회사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인텔과 90억달러, 당시 약 12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맺었으며 2021년 1차 인수에 이어 지난해 3월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동부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투자 규모와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IPO는 투자 재원을 마련할 방안으로 꼽히며, 솔리다임은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를 최대 1500억달러, 약 200조원으로 보는 전망도 있지만 상장 규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현지 투자에는 인허가와 규제 검토가 필요한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솔리다임의 중국 다롄 공장을 언급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중국 투자에 우려를 나타냈다. SK그룹은 유정준·이형희·서진우 부회장을 SK하이닉스로 이동시켰고, 북미 사업 담당 SK아메리카는 워싱턴DC 로비업체 발라드 파트너스를 새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