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37일 만의 리그 골에도 PK 양보…'팀 우선' 리더십 빛나
핵심 요약
손흥민이 237일 만에 MLS 리그 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을 동료 부앙가에게 양보하며 팀 우선 리더십을 보여줬다. LAFC는 LA 갤럭시를 3-0으로 꺾고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부앙가가 전담 키커라는 점을 존중하며, 팀의 성공이 개인 기록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FC의 손흥민이 237일 만에 MLS 리그 골을 터뜨린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동료 드니 부앙가에게 양보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손흥민은 18일 LA 갤럭시와의 '엘 트라피코'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전반 막대 제이콥 샤펠버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지 않고 부앙가에게 넘겼다. 부앙가는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부앙가가 항상 페널티킥 전담 키커였고, 나는 그 점을 존중한다"며 "누가 차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부앙가가 골을 넣으면 내가 넣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앙가가 페널티킥을 찰 때면 매우 확신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LAFC에 합류한 뒤 1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리그 15경기에서 골 없이 9도움에 그쳤다. 이날 골은 MLS 기준 237일 만의 득점이자 시즌 16경기 만에 나온 첫 리그 골이다. 손흥민은 득점 후 '쉿' 세리머니로 오랜 침묵을 깼다.
이날 경기는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손흥민과 마르코 로이스의 재회로도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바 있다. LAFC는 이번 승리로 엘 트라피코 역사상 가장 큰 원정 승리를 기록했으며,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