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만회 미끼로 추가 입금 유도…코인 자문업체 수사
핵심 요약
경찰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를 받는 여의도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코인 선물 손실 복구를 내세워 투자자들의 추가 입금을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미등록 해외 거래소 유도와 수수료 수취 여부, 피해 규모와 피해자 수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고위험 코인 선물거래를 권유한 뒤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추가 자금을 넣으면 피해를 만회할 수 있다고 유도한 혐의로 여의도 소재 유사투자자문업체 A사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업체를 압수수색했으며,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사 대표와 총괄팀장 등은 투자자들에게 실제와 다르거나 부풀려진 수익 가능성을 제시해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험도가 높은 코인 선물거래를 추천하고 투자자들이 자금을 잃자 손실 복구를 내세워 추가 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금 모집과 투자 권유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맡은 역할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현행법상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투자 조언을 제공할 수 있지만,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개별 상담은 허용된 업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A사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에게 개인 상담까지 진행한 정황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영업 방식이 법에서 정한 유사투자자문업의 범위를 벗어났는지 살펴보고 있다.
수사는 A사가 투자자들을 국내에 등록되지 않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로 안내했는지, 거래 유도의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받았는지에도 맞춰져 있다. 경찰은 압수물과 거래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피해 금액과 피해자 수를 파악하는 한편, 투자 권유부터 추가 입금 요구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