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귀향’ 수익 전액 피해 생존자 위해 기부
핵심 요약
손숙이 ‘귀향’ 출연료와 흥행 보너스 전액을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 지원에 기부했다. 삭제 장면 6분이 더해진 132분 확장판이 8월 26일 전국에서 재개봉한다. 크라우드펀딩과 부산·대구·대전·광주·서울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배우 손숙이 영화 ‘귀향’ 개봉 당시 받은 수익 전액을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 지원을 위해 기부한 사실을 공개했다. 82세인 손숙은 2016년 작품에서 피해 생존자인 주인공 영옥의 노년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의 의미를 생각하면 출연료를 요구할 수 없었다며 최초 출연료를 받지 않았고, 흥행 뒤 지급된 보너스도 모두 내놓았다고 밝혔다.
‘귀향’은 개봉 10주년을 맞아 삭제 장면 6분을 추가한 132분짜리 확장판으로 오는 8월 26일 전국 극장에 다시 걸린다. 새 버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각지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겪은 생존자들의 이야기까지 서사를 넓혔다. 손숙은 제작 환경이 어려웠던 당시를 떠올리며 영화를 완성한 조정래 감독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초개봉한 2016년 정부에 등록된 생존 피해자는 47명이었으나 현재는 5명만 남아 있다. 손숙은 지난 10년 동안 많은 생존자가 세상을 떠난 현실에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영화 제목에는 타국에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숨진 어린 소녀들의 영혼이 평안을 얻고 더 나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손숙은 역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며 20·30대 관객과 10년 전 영화를 보지 못한 이들에게 확장판 관람을 당부했다. 관객들이 나라를 잃은 아픔과 피해자들이 평생 감내한 고통을 이해하고, 영화를 통해 위로와 울림을 얻으며 현재 삶의 의미도 되새기길 바랐다. 전국 상영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은 8월 18일까지 진행되며 후원자 이름의 엔딩크레디트 수록과 영화 상품 등이 제공된다. 조 감독은 8월 26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대전·광주·서울 등을 돌며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