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서연 97점 앞세운 한국, U-17 조 1위로 16강
핵심 요약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D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장 손서연은 5경기에서 97점을 기록해 대회 득점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오전 9시 필리핀과 16강전을 치른다.
이승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5경기를 모두 이기고 D조 1위로 세계선수권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12일 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D조 최종 5차전에서 알제리를 세트 점수 3대0으로 제압했다. 앞선 경기에서도 푸에르토리코와 대만,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을 차례로 꺾으며 전승을 완성했다.
주장 손서연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97점을 올려 대회 전체 득점 2위에 자리했다. 이탈리아와의 3차전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4차전에서는 각각 23점을 책임졌다. 알제리전에서는 체력 안배를 위해 1세트만 뛰고도 6점을 기록했다. 어민서와 장수인도 각각 58점과 52점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최민주는 블로킹 14개로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45년 만에 우승해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 9일에는 U-17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를 세트 점수 3대1로 꺾었다. 당시 대회 최우수선수였던 손서연은 2010년생으로, 올해 8월 기준 키가 182㎝까지 자랐다.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김연경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김연경이 이끄는 KYK파운데이션 장학생으로도 선발됐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던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성인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강등되는 등 하락세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처음 출전한 U-17 세계선수권의 전승 행진은 유망주들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13일 오전 9시 B조 4위 필리핀과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