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철도·항만·공공기관 유치 협력 촉구
핵심 요약
속초시가 공공기관 유치와 국제여객터미널 개선, 동서 고속화 철도 정상 추진을 강원도에 건의했다. 속초역세권 개발을 기관 유치 기반으로 활용하고 터미널 리모델링 도비 1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2029년으로 연장이 추진되는 철도 사업의 추가 지연을 막기 위해 관계 기관과 시군의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속초시는 지난 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유치와 국제여객터미널 개선, 춘천∼속초 동서 고속화 철도 정상 추진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다.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세 사업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원과 관련 기관·시군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혁신도시 중심 원칙과 함께 기관 기능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별 입지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속초역세권 투자 선도지구를 유치 기반으로 삼아 노학동과 조양동 일원 0.72㎢에 2030년까지 마이스 복합단지와 복합문화공간, 관광·교육 특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강원도와 강원연구원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코레일관광개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환경공단을 방문해 유치 활동도 벌였다.
국제항로 재개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국제여객터미널 리모델링에는 도비 100억원을 요청했다. 강원도가 2024년 12월 매입한 터미널은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B등급을 받았고, 올해 4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됐다. 산출된 시설 개선 사업비는 100억원이다. 시는 공사가 늦어지면 선사 유치와 국제항로 재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춘천∼속초 동서 고속화 철도는 총연장 93.7㎞, 설계속도 시속 250㎞, 국비 3조985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나 지난달 기준 공정률은 20.1%다. 행정절차 장기화와 토지 보상 문제로 사업 기간을 2027년에서 2029년으로 늦추는 실시계획 변경이 진행 중이다. 속초시는 강원도와 국가철도공단,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가 현안을 상시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가 지연을 막자고 제안했다. 이병선 시장은 도와 긴밀히 협력해 세 과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