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우즈, 비아 알피나 29일 횡단 신기록
핵심 요약
소피 우즈가 유럽 8개국을 잇는 비아 알피나 1,984㎞를 29일 만에 완주했다. 종전 전체 최단 기록을 6일, 여성 최단 기록을 9일 단축했다. 폭염과 산불 위험, 근육 통증 속에서 하루 수면을 2시간 30분 이하로 줄이며 신기록을 세웠다.

뉴질랜드 여성 울트라 마라토너 소피 우즈(42)가 유럽 알프스를 동서로 잇는 1,984㎞의 비아 알피나 코스를 29일 만에 완주했다. 여성과 남성을 통틀어 이 코스를 가장 빨리 주파한 기록이다. 우즈는 7월 4일 이탈리아 북동부 항구도시 트리에스테에서 출발해 8월 1일 종착지인 모나코에 도착했다.
횡단 구간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독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프랑스를 거쳐 모나코까지 유럽 8개국에 걸쳐 있다. 우즈는 슬로베니아의 가파른 암벽을 오르고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밤에도 달리는 등 서로 다른 지형과 환경을 돌파했다. 완주 다음 날 그는 목표를 이뤘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29일 기록은 영국의 제이크 캐터럴이 2024년에 작성한 종전 최단 기록보다 6일 빠르다. 여성 부문에서는 네덜란드의 테사 캐스퍼스가 보유했던 38일 기록을 9일 단축했다. 우즈는 자신의 달리기 경력 전체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처럼 느껴졌지만, 거리와 소요 시간에서는 과거의 어떤 도전과도 달랐다고 설명했다.
신기록 과정은 극심한 체력 부담과 기상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첫 주가 지난 뒤부터 근육이 붓고 통증이 나타났으며, 후반부에는 기록 단축을 위해 매일 수면을 2시간 30분 이하로 줄였다. 당시 유럽 일부 지역의 기온은 38도에 육박했고, 폭염 속에서 산불과 가까운 구간을 달릴 때는 큰 두려움을 느꼈다. 우즈는 야간 주행과 수면 단축까지 감수하며 29일간의 횡단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