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투자로 열리는 해외 장기체류 선택지
핵심 요약
아르메니아는 사업 활동 입증과 5000달러 투자로 영주권을 제공한다. 태국·니카라과·에콰도르는 비용과 체류 자격, 시민권 전환 조건이 서로 다르다. 라트비아에서는 기업 투자와 정부 수수료 납부로 5년 골든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대규모 자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영주권이나 장기 거주 자격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들이 해외 이주 희망자들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아르메니아로, 5000달러(약 707만원)를 들여 사업 활동을 입증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증명할 필요가 없어 신청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아르메니아는 오는 11월 1일부터 거주 관련 법안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어서 현행 조건을 적용받으려면 11월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아르메니아 여권으로는 세계 64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태국에서는 약 2만7000달러를 내는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비자를 받을 수 있지만, 영주권 취득으로 연결되지 않고 취업 허가도 포함되지 않는다.
중남미에서는 니카라과와 에콰도르가 비교적 낮은 투자 문턱을 제시한다. 니카라과는 3만 달러를 투자하면 즉시 거주권을 부여하고 4년 뒤 시민권 신청 자격을 준다. 다만 올해 1월 이중국적 제도가 폐지됐다. 에콰도르는 부동산이나 현지 기업 지분에 4만8200달러를 투자하면 2년 거주 허가를 내주며, 이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에콰도르는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대신 매년 최소 6개월을 현지에서 지내야 한다. 유럽연합 내 거주를 원하는 경우에는 라트비아의 5년 골든 비자가 후보로 꼽힌다. 현지 기업에 5만 유로를 투자하고 돌려받을 수 없는 정부 수수료 1만 유로를 한 번에 내는 방식이다. 국가마다 영주권 전환 여부와 체류 의무, 이중국적 허용 조건이 달라 비용뿐 아니라 자격의 범위도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