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 증상, 보호자가 알아야 할 병원 방문 기준
핵심 요약
소아 응급실 방문 주요 원인은 발열, 소화기 증상, 호흡기 증상 순이다. 해열제에도 38.5도 이상 고열 지속, 경련, 호흡 곤란 등은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호자는 아이의 평소와 다른 상태나 증상 악화 시 병원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아이의 건강 상태에 대한 보호자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15일 소아 응급 상황에서 보호자들이 흔히 묻는 질문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소아 응급실을 찾는 주요 원인은 발열, 복통·구토 등 소화기 증상, 기침·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순이며, 손상으로는 낙상, 운수사고, 부딪힘, 중독·화상 순으로 빈번하다.
아이가 열이 날 때 병원 내원이 필요한 경우는 해열제 사용에도 38.5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축 처지고 반응이 둔해지거나, 경련·심한 두통·호흡 이상이 동반되거나, 24시간 이상 열이 지속될 때다. 특히 열성 경련이 15~3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반면 체온이 38~38.5도 미만이거나 해열제 사용 후 열이 내려가고, 아이가 잘 놀며 수분 섭취가 가능하면 집에서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처지거나 식사·수분 섭취가 줄거나 밤사이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 진료가 권장된다.
구토·설사 시에는 반복적인 구토로 물을 거의 마시지 못하거나, 소변량 감소·입술 건조, 심한 복통·혈변, 기운이 없고 계속 누워 있으려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기침이 심할 때는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갈비뼈가 들어갈 정도의 호흡 곤란, 기침으로 잠을 못 자거나 입술이 창백·파래지는 경우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경련은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거나 경련 후 의식 회복이 더딘 경우, 열성 경련 병력이 있는 아이도 발생 시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낙상·외상 후 반복 구토, 심한 두통, 경련, 행동 변화가 있거나 점점 졸려하고 깨우기 어려우면 두부 CT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명절 음식 후 두드러기·알레르기 반응은 입술·눈 주위·얼굴 부종, 구토·복통 동반, 호흡 곤란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약물·이물질 섭취 시 무엇을 먹었는지 모르거나, 어른 약·건강기능식품·여러 약이 섞였거나, 소량이라도 삼켰을 가능성이 있으면 증상이 없어도 내원이 권장된다. 최 회장은 “소아는 증상 표현이 어려워 보호자의 관찰과 판단이 중요하다”며 “설 연휴 중 아이 상태가 평소와 다르거나 판단이 어려우면 무리하게 집에서 지켜보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