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생태계 확장에 5년간 910억원 투입
핵심 요약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 착수했다. 협력모델 5건에 5년간 총 910억원과 규제·금융·세제 지원을 제공한다. 제3기 슈퍼 을 기업 5곳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15곳을 육성한다.
정부가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인공지능(AI)을 3대 메가프로젝트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6일 기술패권 경쟁과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면 단순한 국산화와 수입 대체를 넘어 세계 최고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부장 협력모델 5건이 승인됐다. 생태계 완성형에는 차세대 유리 패키지 기판과 1000W급 EUV 펠리클, 지역주도형에는 공장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이 포함됐다. 일반형 과제로는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국산 SoC와 에너지용 초고성능 다공성 탄소가 채택됐다. 정부는 수요·공급기업의 공동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5년간 총 9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규제특례, 정책금융, 세제, 실증평가를 함께 지원한다.
정부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해 왔다. 올해부터 기존 일반형에 앵커기업이 공급망을 직접 설계하는 생태계 완성형과 특화단지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지역주도형을 추가했다. 핵심품목의 구조적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국내 생산 촉진과 비축, 해외 생산기반 구축, 수입선 다변화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3기 ‘슈퍼 을’ 기업에는 한화오션, 선익시스템, 이오테크닉스, 에코프로비엠, 두산전자사업이 선정됐다. 이들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핵심장비, AI 기반 OLED 자율 증착장비, 초고속 레이저 열처리장비, 전고체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위성통신용 저손실 소재와 안테나 모듈 개발을 맡는다. 기업별 과제에는 최대 200억원의 연구개발을 7년 이상 지원하며, 2030년까지 15개 기업을 육성한다. 2026년 시행계획에는 4대 혁신·도전기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를 선정하는 방안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