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여우 복원 확대…야생 개체 110마리
핵심 요약
소백산국립공원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 여우 28마리가 방사됐다. 현재 자연에 사는 여우는 소백산 권역 77마리를 포함해 모두 110마리로 파악됐다. 방사 개체에는 위치 추적 장치가 부착돼 앞으로 2년간 이동 경로를 확인한다.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여우 28마리가 6일 오전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됐다. 이번 방사로 현재 자연에서 사는 것으로 파악된 여우는 모두 110마리다. 이 가운데 77마리는 영주·봉화·예천·문경·단양·제천·영월·정선·태백 등 소백산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 33마리는 다른 지역에 분포한다.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여우들은 시설에서 증식해 태어난 개체다. 전체의 90%인 25마리가 아직 만 한 살이 되지 않았다. 각 개체에는 위치 추적 장치가 부착됐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이동 경로를 확인한다. 추적 정보는 불법 사냥도구와 농약에 따른 사고, 차량 충돌로 인한 폐사를 예방하는 데 활용된다.
여우 복원 사업은 2012년 시작됐다. 내년까지 소백산 권역에서 활동하는 개체를 100마리로 늘리고, 3대 이상 번식이 확인되는 소규모 개체군을 5개 이상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자연에 방사된 여우는 모두 259마리이며, 이 가운데 방사 후 1년 안에 사고로 죽거나 다시 회수된 개체의 비율은 35.9%로 집계됐다.
여우는 사람을 먼저 피하는 습성이 있지만 야생에서 마주치면 가까이 접근하거나 뒤따라가서는 안 된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먹이를 주거나 위협하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다친 여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개체를 발견한 경우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054-637-9120)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