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점프’ 분기 발행량 첫 100만부 하회
핵심 요약
주간 소년 점프의 분기 발행 부수가 집계 이래 처음 100만부 아래로 내려갔다. 1995년 단일호 635만부를 기록했던 잡지는 웹툰 확산 속에 2017년부터 200만부 선도 밑돌았다. 일본 주요 종이 만화 잡지의 동반 감소로 서점업계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일본의 대표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가 지난 2분기 발행 부수 98만5천부를 기록하며 100만부 선 아래로 내려갔다. 동일한 방식으로 집계 결과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에서 발행 부수가 100만부를 넘는 종이 잡지는 더는 남지 않게 됐다.
1968년 창간된 주간 소년 점프는 50년 넘게 발행되며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등 다수의 인기 작품을 선보였다.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함께 실렸던 1995년 초 신년 합병호는 단일호로 635만부를 발행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스마트폰과 전자책 보급 이후 웹툰 이용이 늘면서 종이 만화 잡지의 발행 규모는 꾸준히 줄었다. 주간 소년 점프는 2017년 이미 200만부 아래로 떨어졌다. 고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은 최근 분기 28만1천부, 쇼가쿠칸의 ‘주간 소년 선데이’는 12만부를 기록하는 등 경쟁 잡지도 같은 감소 흐름을 보였다.
소년 만화 전문 편집자 사이토 노부히코는 이번 기록을 한 시대가 바뀌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종이 잡지 시장의 축소가 일본 서점업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슈에이샤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00여 개 계정으로 ‘원피스’ 모형을 대량 주문한 뒤 결제하지 않고 취소하는 행위를 2천 차례 넘게 반복한 30대 여성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