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로 쌓은 4천대…기아 황경하 ‘그랜드 마스터’
핵심 요약
황경하 기아 판매 컨설턴트가 누적 판매 4천대를 달성해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 법인·자영업자와 상용차 고객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고, 고객 소개가 실적의 기반이 됐다. 생산직에서 영업직으로 전환한 그는 높아진 품질·서비스 기대에 맞춰 고객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황경하 판매 컨설턴트가 지난 6월 16일 누적 판매 4천대를 넘어서며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 1987년 입사 이후 연평균 101대를 판매한 결과다. 화려한 판촉이나 전시장 방문객에 의존하기보다 기존 고객과 맺은 관계, 고객 사이에서 이어진 소개가 실적의 중심축이 됐다.
황경하의 판매량 가운데 약 70%는 법인과 자영업자 고객에게서 나왔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서 식재료를 수입하는 업체들이 주요 고객군을 이뤘으며, 냉동·냉장 트럭과 윙바디 트럭을 비롯한 상용차가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규모 차량 계약을 좇는 대신 비슷한 업종에서 일하는 사업자들과 장기간 관계를 다졌고, 기존 고객이 거래 상대나 동종업계 사업자를 소개하면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졌다.
그의 출발점은 영업 현장이 아니라 생산라인이었다. 1987년 기아에 생산직으로 들어간 뒤 1994년 영업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생산 현장에서는 12시간 근무가 잦았고, 사람들과 직접 만나며 보다 역동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판단이 전환의 배경이 됐다. 이후 소규모 사업자의 차량 용도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방식으로 상용차 시장에서 자신만의 고객 기반을 넓혔다.
영업 환경도 재직 기간 동안 크게 달라졌다. 고객과의 신뢰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최근 소비자는 차량 품질과 차체 패널 간격, 사후서비스 같은 세부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한다. 특히 젊은 구매자 중에는 과거라면 넘어갔을 문제에도 차량 교환을 요청하는 사례가 있다. 기아의 장기 판매 포상 제도에서는 누적 4천대를 달성하면 그랜드 마스터, 5천대를 넘기면 최고 등급인 ‘그레이트 마스터’ 칭호를 받는다.